얼마 전에 관공서 안내문 한 장 받아들고 '척사'라는 단어 앞에서 5분을 멍하니 있었어요. 결국 토종 AI한테 풀어달라고 던졌습니다. 알고 보니 척사는 윷놀이를 가리키는 한자어더라고요.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같은 지자체가 이런 일본어투·한자어 행정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순화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해요. 정부가 직접 나서서 단어를 바꿔주고 있다는 건, 그 어려움이 제 머리 탓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은행 서류는 더하죠. '리볼빙', '당발송금' 같은 단어가 줄줄이 나오는데요. 조사를 보면 국민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금융 약관·설명서를 어렵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한 조사에서는 국민 금융이해력이 OECD가 잡은 최소 목표점에도 못 미쳤다는 발표가 있었어요. 결국 한국어로 된 서류를 풀어달라는 수요는 꾸준했..